(본문을 작성하기에 앞서, 나는 모바일 업계 관계자, 전문가, 지식수준이 뛰어난 일반인이 아님을 밝힌다. 이 글은 철저히 일반인의 시각으로 작성된 글이다.)
갤럭시 노트 10이 올해 8월에 공개 된다고 한다. 삼성 트위너나 폰아레나(모바일 기기 정보 사이트 : phonearena.com)에서 현재 콘셉트 이미지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공개된 정보 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Display size이다.
폰아레나에 공개된 노트 10의 화면 크기는 6.8 inches 로 공개되어 있는데, 이는 갤럭시 노트 9의 6.4 inches 보다도 상당 수준 커진 화면 크기이다. 아마도 이 이유가 몇 군데 매체에서 갤럭시 노트 10을 '괴물폰'이라고 명명하는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1. 초창기 스마트폰은 단순함의 시대
스마트폰이 애플사의 독점으로 나오던 초창기 시절, 애플사를 주축으로 이끌었던 스티브 잡스는 "단순함(simplicity)"에 집중했다.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어렵다. 복잡한 사고를 단순하게 만드는 것은 부단한 노력이 수반된다." 살아생전 그가 했던 말처럼, 그는 정말 세상 복잡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단순한 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의 말처럼, 그 복잡한 것들을 단순하게 또는 사용/이해하기 쉽게 내놓는 작업은 "부단한 노력"을 수반했을 것이다.
선보이는 방법 또한 매우 단순했던 걸로 기억한다. 단출하게 보였던 아이폰 프레젠테이션에서, 일반 비즈니스 발표와는 다르게 발표 장표에 많은 글자와 기술적 개요도 없었으며, 목차, 불렛 포인트도 없었다. 정말 단순했고 파급력은 엄청났다. 이 발표 또한 "부단한 노력"이 적용되어, 사전에 손의 모양, 어감, 제스처 등을 구성 조합을 맞추어 준비한 발표였다.
이렇게 복잡함을 단순함으로 녹여내는 작업을 통하여 나왔던 초창기 스마트폰은 그 시대에 유행하던 다른 핸드폰과는 다르게 버튼도 몇 개 없었다(볼륨 버튼과 홈 키 파워 키로 이루어져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많은 기능을 구동하던 다양한 버튼(나는 이때 블랙베리의 어떤 버전을 사용했었는데 정말 버튼이 많았었다. 물론 불편함은 따로 인식하지 못했다. 타사 핸드폰들보다 좀 더 많은 수준이었으니까...)들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기존의 기능을 삭제 또는 사용자가 신규 방식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해야 했다. 사용자는 단순했고, 제작자는 복잡했을 것이다.
초창기 제작자가 원하던, 사용자의 한 손으로 모든 기능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 모델은 그렇게 탄생되었다.
2. 요즘 스마트폰은 텔레토비
현대에 들어서는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화면은 각 시리즈 별로 편차는 있었으나 계속 커져왔다. 2009 년 말 아이폰이 한국에 공식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스마트폰의 역사는 약 10년의 세월을 채워간다.
사람들은 이제 익숙해졌을 것이다. 초창기 작은 화면에서 체험하는 새로운 기능들, 부드러운 터치감, 다양하고 새로웠던 앱들을 10년간 사용하다 보니, 이제는 스마트폰 활용이 생활의 큰 부분으로 자리 잡았거나, 내 생활 중 일부분을 스마폰에 녹여내어 사용한다. 어떤 글에서, 현대인은 한 손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출근길, 퇴근길 등 양팔이 자유로웠던 시절과 다르게, 한 손은 항상 스마트폰을 쥐고 있다(출처: 지하철 1~9호선 (신) 분당선). 익숙해진 만큼, 각자 고유의 생활 패턴이 자기 스마트폰에 녹아 있을 것이며, 활용함에 있어 아무래도 큰 화면을 추구하게 되는 것 같다. 다만 기기의 무게나 그립감이 불편요소로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만 말이다.
나 같은 경우에도, 당연히 화면이 작은 것 보다야 큰 게 더 좋다. 이번에 8월에 공개하는 노트 10 이 화면이 크다고 하니 공개하면 실제로 찾아가서 한번 봐야겠다. 무게, 그립감, 휴대성을 고려한 크기가 불편요소로 인식될지, 내 생활을 좀 더 큰 화면에서 편하게 볼 수 있을만한 장점인지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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